오중은 창훈이 수영장에서 영란을 봤다며 몸매가 좋다는 말을 하자 기분이 나빠 화를 낸다. 창훈은 자기가 뭐 영란에게 딴맘이라두 먹을 까봐 그러냐며 오중에게 섭섭해진다. 병원 식구들와 남이섬에 놀러가서도 창훈은 그때 왜 그랬냐며 꼬치꼬치 캐묻고 오중은 기분 나쁜일이 겹쳐 그랬다며 슬쩍 넘긴다. 밤새 술을 먹고 놀다 헐레 벌떡 마지막 배시간에 맞춰 나가는데 영란이 지갑을 잃어버려 창훈과 뒤쳐지고 둘만 하루 더 묵게 된다. 오중은 창훈과 영란이 단둘이 있는단 생각에 불안해진다. 정배는 세미나가 강아지를 산책 시키는 걸 보고 부럽기만 하다. 집에 가서 강아지를 사달라고 조르다 강아지 대신 거북이를 받은 정배는 세미나처럼 거북이를 산책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