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는 케이블 TV 어린이 영어교실 진행을 맡고 있는 준형의 추천으로 준형과 함께 진행을 맡게 된다. 자신의 수준으로는 고등학생 정도는 가르쳐야 된다고 영규가 못마땅해하자 미선은 요즘은 조기교육 열풍 때문에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 더 인기라고 설득한다. 녹화 전날, 방송국에서 대본을 받아온 영규는 거북이 분장을 하고 방송해야 된다는 PD의 말을 떠올리고, 처량한 자신의 입장을 한탄한다. 가족들은 영규가 출연한 방송을 보고 모두 억지로 웃음을 참는다. 미선은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웃음이 나오냐며 가족들을 나무라다 자신이 먼저 웃음을 터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