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간호사의 생일을 맞이하여 찬우, 태란을 비롯한 병원 식구들과 오중은 술파티를 벌인다. 하지만 다음날, 찬우는 입에 묻어 있는 여자의 립스틱이 과연 누구의 것인지, 자신이 누구와 키스를 한 것인지를 기억해내려 애쓴다. 하지만 찬우도 오중도 필름이 끊긴지라 정작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생각나는 것은 그저 작은 기억의 편린들 뿐이다. 다음날, 병원에 찾아간 오중은 사실을 얘기하고 태란과 영란은 술도 취하지 않았고 자신들은 일찍 갔다며 아니라고 한다. 결국 용의자는 김간호사로 지목되고 둘은 어색한 분위기가 된다. 래원과 같이 가던 혜교는 우연히 래원은 친한 여자친구인 선영을 만난다. 말도 툭툭 내뱉고 행동도 거침없는 선영에게 약간 기분이 상한 혜교에게 선영은 내일 친구들 모임이 있으니 나오라고 하고 둘은 다음날 같이 모임에 간다. 하지만 계속되는 선영의 뼈있는 말에 혜교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결국 래원이 없는 사이, 선영에게 따지기로 마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