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녀는 딸기쨈 뚜껑이 열리지 않자 지명에게 열어달라고 하지만 뭐가 잘못 됐는지 아무리 용을 써도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 산데 가서 바꾸면 된다는 용녀와 미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기가 발동한 지명은 온갖 수단을 이용해서 뚜껑열기에 집착하고 급기야는 용접기계까지 이용하여 병뚜껑을 따기위해 집요하게 메달린다. 늘 저변에 서로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찬우와 영규는 말다툼으로 인해 싸움이 시작되고 영규는 찬우의 멱살까지 쥐고 돈을 집어던 지는등 과격한 행동까지 한다. 완전히 돌아서버린 두사람. 마침, 영규는 학습지 회사의 강사모집소식을 듣게 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판사 사장 앞에서 면접을 보던 영규는 그 사장이 찬우와 각별한 사이임을 알고는 긴장한다. 고민 끝에 영규는 찬우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지만 찬우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죽어도 자존심만은 놓치고 싶지 않았던 영규는 상황이 다급해지자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