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의 월급날, 영규가 돈을 받으면 선물을 하겠다며 큰소리를 치고 나가자 식구들은 은근히 기대를 한다. 월급봉투를 가슴에 안고 기분이 좋은 영규는 식구들의 선물을 사러 여기저기 돌아다녀보지만 아무 래도 식구수대로 선물을 사는 건 부담 큰 현실. 결국 영규가 사온 선물을 만원에 네장하는 2002년 월드컵 면티와 93엑스포 면티. 너무 하다 싶으면서 가까스로 참고있는 식구들 앞에 영규네 식구들은 백화점 봉투 잔뜩에다가 고기냄새마저 풍기며 들어오고 이에 식구들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만 간다. 영규를 위해 새우소금구이를 해주려 했던 용녀를 위시한 식구들은 영규네 식구들을 따돌리며 뭉치게 되고 상황이 이게 아니다 싶은 영규네 식구들은 식구들이 없을때 회까지 떠 놓고 저녁을 차리는 등 뒤늦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다. 마지막으로 상품권 뽑기, 제비뽑기를 해서 한 사람을 뽑으려 하지만 결국 뽑힌 사람은 미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