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학교 내내 흐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는 가운데, 선생님한테도 찍혀서 밤 사진 촬영은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았다. 그런 간타와 이사키는 만약 밤에 맑으면 별 밑에 있는 백사장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막상 여름 학교가 시작되자 동급생들과 함께 지내는 텐트 안에서 홀로 잠들 수 없어서, 간타는 점점 초조해져갔다. 그렇게 두 번째 날 밤, 문득 무언가를 깨달은 간타가 텐트 밖으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니 아주 맑게 갠 밤하늘이 펼쳐져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