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없이 서로를 의지해 가며 단둘이 사는 사에코와 리에 자매. 언니 사에코는 동생에게 부모이자 친한 친구이다. 하지만 매번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는 언니의 그런 과보호에 싫증이 난 리에는 언니 몰래 유부남과 불륜을 하게 된다. 그러나 리에가 불륜남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자 단순히 육체적 관계로만 생각했던 그는 그런 리에에게 이별 통보하게 된다. 그렇게 얼마 못 가 그에게 버림받게 된 리에는 실연의 아픔으로 방안에만 틀어박히게 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의 실연을 알게 된 사에코는 진정한 사랑을 위해 용기 있게 나아가라며 리에에게 충고한다. 하지만 사에코 역시 병원 원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그 상대 역시 유부남이란 것을 알지만 그녀 역시 이성보다는 감정적인 여자인지라 그의 달콤한 말에 좀처럼 그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에코는 병원 원장의 사모님으로부터 집으로 초대받게 되는데, 둘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던 사모님은 그 자리에서 사에코에게 면박을 주고는 그녀를 쫓아낸다. 그렇게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무참히 짓밟힌 사에코는 비참함에 혼자 술을 마시게 되는데, 그만 설움을 참지 못하고 동생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불륜을 했다며 동생에게 비난받을 각오를 하고 고백하지만, 그래도 언니는 내 자랑이라며 리에는 언니를 다독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