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암 말기에 걸린 데이빗(장지림)은 비관하는 마음에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만다. 당시 사건 현장을 지나던 경관 샘(고천락)은 인명 피해를 남기게 된다. 얼마 후 해당 사고 현장에서 발견 된 소홍(아바 유)의 장례식장, 도박 빚에 쪼들리던 강(임가동)은 소홍의 관 속에 들어있는 금팔찌를 훔친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강은 소홍이 내린 저주에 괴롭힘을 당한다. 한편 교통사고의 또다른 피해자 사(채탁연)는 죽은 약혼자의 피해 보상금으로 두 사람의 꿈이던 호텔을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사가 구입한 호텔은 귀신이 나오는 호텔이었고, 사람들은 그 호텔을 자살 호텔로 부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사 앞에 나타난 데이빗. 자신의 죄 값을 치루겠다는 그는 자살자들에게 은밀한 행위를 하게 된다. 경관 샘은 동료 경찰인 부인(여시만)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에게는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얽히고 설킨 이들의 관계. 과연 ‘당신의 주위에서 맴도는 것’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