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간병일을 하며 행복함과는 전혀 동떨어진 삶을 살아온 조한나. 그녀는 새로 일하게 된 집에서 집주인의 외손녀 사비타와 그녀의 아버지 켄을 만난다. 일 때문에 시카고로 건너가게 된 켄은 조한나에게 딸 사비타를 잘 부탁한다는 편지를 남기고, 조한나는 예의상 답장을 쓰게 된다. 하지만 사비타와 장난끼 많은 그녀의 친구는 편지를 빼돌려 켄 대신 답장을 쓴다. 달콤하고 설레는 말로 가득한 답장을 받게 된 조한나는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설렘을 느끼게 되고, 그녀의 무미건조했던 일상은 점차 반짝거리기 시작한다. 켄에 대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게 된 조한나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시카고로 떠나게 되고, 결국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켄과 마주하게 되는데…